청계산 등산, 설산인줄 모르고 아이젠 없이 갔다가 고생한 등산, 하지만 눈 덮인 산의 설경은 정말 이쁘다

지난 주말 다녀온 청계산 등산

정말 아무 생각도 없이 청계산이라

가볍게 다녀오려고 했는데

지난 주에 내린 눈이 아직 그대로 있어서

정말 고생한 등산 ㅠㅠ

출발 전에는

눈이 녹아서 질척거리면 어떡하지란 걱정을

하며 출발한 등산인데

가보니 눈이 그대로 있는 설산이었다;;

올라갈 때부터 미끌미끌

아이젠을 준비했어야했는데;;;;;;;

하지만 올라갈 때는 올라갈만 했다

청계산이야 뭐

원래 험한 산도 아니고

높은 산도 아니니

그런데 내려올 때는 와 정말

위험하고 미끄럽더라;;

등산화 신은 나는 두 번 넘어짐;;;;;

운동화신고 온 친구 한 명은 5번 넘어짐;;;;;;

등산 좀 하시는 분들은 전부 

아이젠 차고 다니시는데 ㅎㅎㅎ

우리말고도 그냥 오신 분들은

넘어지는 분들 많이 봤음

하지만 눈내린 산은 정말 이쁘더군요

왜 태백산이나 한라산에

설경을 보러 가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사진에 담을 수 없는

눈 꽃들..

너무 이뻤어요

중간 벤치에

누가 작게 눈사람을 ㅎㅎ

너무너무 귀엽!!!

이런 길이 올라갈 때는 그냥 조심하면서

올라가면 됐었는데

내려올 때는 진짜 미끄러지더라구요;;;

운동화 신은 친구는 쫙쫙 미끄러지는게 그냥 눈으로 보임

그래도 경치만으로도

정말 잘 다녀온 등산이었습니다

내년 겨울에는 꼭 한라산을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게한 등산!!

설경 너무 이쁨

겨울에는 춥다고 등산을 쉬었는데

설경을 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겨울에 산에 가야할 이유가 있었어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가자고 다니는

등산이지만..

등산은 왜 혼자가기가 이렇게 싫은건지;;;;;

여행은 혼자서도 잘 다니는데

이제 내년 겨울까지는 못 볼 설경

실컷 보고 만족하고 다녀왔습니다^^

설경보러 일부러 다니신다더니

왜 그런지 완전히 이해하고 온 등산